같이 발표할래요?

안녕하세요. 사이프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활동 중인 장신원입니다.
이번에 사이프 4기에서 사담콘 꿈나무들 미션에 참여하면서 좋았던 경험들을 공유하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발표를 왜 해야할까요?
솔직히 좋은 미사여구를 잔뜩 붙여서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이나 "동기 부여" 같은 말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도 다 아시잖아요.
결국 발표라는 건…
준비하다 보면 공부가 되니까.
이 심플한 이유 하나로도 사실 충분하지 않나 싶어요.
발표 자료를 만들다 보면 “내가 아는 게 뭐였지?” 다시 정리하게 되고,
설명하려고 하면 허술한 부분이 보이고,
그걸 채우려다 보면 결국 공부가 됩니다.
발표가 준비하는 과정부터 발표를 하는 순간까지
정말 괴롭기는 한데
그래도 끝나고 나면 훨씬 성장해있는 걸 느끼거든요.
그러니 개발자라면,
조금 귀찮더라도 한 번쯤은 발표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션 - 사담콘 꿈나무들
발표를 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정말 많습니다.
큰 컨퍼런스 무대는 여전히 부담스럽고,
기회도 잘 오지 않고,
무엇보다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죠.
저도 이런저런 이유로 늘 발표를 미뤄왔습니다.
“다음에 하지 뭐…” 하고요.
그런데 이런 현실적인 고민들을 사이프 미션으로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발표에 필요한 무대, 청중, 그리고 강제성(?)이 모두 준비되어 있었거든요.
그렇게 저는 발표하기 미션인 사담콘 꿈나무들 미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진행했나요?
사담콘 꿈나무들 발표 미션은 시작할 때 네 가지 규칙을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1) 발표는 격주로
매주 발표 일정을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바쁜 일정, 대관 장소 문제, 매번 오프라인 모임의 부담까지.
그래서 격주로 진행하기로 정했습니다.

- 사이프 정규 세션이 있는 주간에는 발표 준비
- 정규 세션이 없는 주간에는 발표 진행
이렇게 리듬을 만들었더니 발표 준비와 개인 일정 모두 부담이 덜하게 미션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2) 오프라인에서

오프라인 발표 진행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건 현장감이잖아요.
청중과 발표자의 눈빛, 표정, 리액션 같은 것들이 발표의 생명을 불어넣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발표가 다소 어렵더라도 무조건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직접 얼굴 보고 발표하는 게 긴장되긴 해도,
그게 더 큰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걸 믿었거든요.

3) 참관은 대환영

발표를 어렵게 준비해 놓고 미션 팀끼리만 듣고 끝난다면 너무 아쉽잖아요?
그래서 다른 사이퍼 분들도 언제든 참관할 수 있도록 장소를 열어 두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직접 와서 듣거나, 시간이 안 되면 온라인으로도 편하게 접속할 수 있게 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참석해 주셨어요.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4) 피드백은 필수
발표만 하고 끝내면, 솔직히 아쉽잖아요?
혼자서 발표를 복기해 볼 수도 있지만,
여러 명이 함께 주고받는 피드백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그래서 부담 갖지 않고, 자유롭게 서로의 발표에 피드백을 나누자고 약속했어요.

- 발표 내용
- 발표 자료
- 발표하는 태도나 흐름
- 발표 팁
이런 피드백이 쌓이면서,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참관해주신 분들도 적극적으로 피드백해주셔서 너무 풍부한 시간이었습니다 :)
발표 주제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 사담콘 꿈나무들 미션에서는 무려 16개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발표 하나하나가 정말 흥미로운 주제들이었어요.
발표 주제들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장신원: 웹 그래픽 에디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 홍은비: 데이터베이스 엔진: 왜 MySQL은 InnoDB로 전략을 바꾸었을까?
- 심준보: AI 시대의 필수 스킬: 실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이용진: 안드로이드 앱, 어떻게 실행될까?: Android Runtime과 빠른 실행을 위한 발전사 톺아보기
- 양의현: 손프라부터 자동화까지, 딸깍 가능한 인프라 환경 만들기
- 공진성: 80% 원금보장! 서버리스로 창업하기
- 이상원: Kafka Consumer Rebalancing Optimization
- 조세민: 당신의 서비스, 누구나 쓸 수 있나요? (인클루시브 디자인, 실천으로 옮기기)
- 김민규 : 헤드 퍼스트 홈서버 : 홈서버도 취미가 될 수 있을까요?
- 박종권 : 좋은 시니어 개발자란 무엇일까?
- 김대엽 : SI 정글에서 살아남기
- 이정민 : 완벽하지 않은 API와 함께 살아가기
- 양의현 : 기술 인터뷰, 7년차 면접관의 시점으로 다시 보기
- 이상원 : 모니터링을 좀 더 똑똑하게: AWS Bedrock 로그인 보안 관제
- 김민규 : 지구 반대편을 대응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위해
- 이정민 : 환경변수 어떻게 관리해?
발표 주제만 봐도 느껴지지 않나요?
작은 컨퍼런스 같았어요.
각자 다른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모습은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AI가 뽑아본 발표 키워드
재미로 발표와 관련된 키워드를 AI에게 뽑아달라고 요청해봤는데,
역시나 다양한 기술 키워드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웹 그래픽 에디터, 캔버스, 렌더링, 프론트엔드 아키텍처, MySQL, InnoDB, 데이터베이스 엔진, 스토리지 전략,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GPT, AI 활용 스킬, LLM, 안드로이드, Android Runtime, 실행 최적화, 인프라 자동화, IaC, 셸 스크립트, 손프라, 기술 면접, 시니어 면접관, 인터뷰 경험, 서버리스, 창업, AWS Lambda, 비용 최적화, Kafka, Consumer Rebalancing, 메시지 큐, 최적화, AWS Bedrock, 보안, 로그인 관제, 클라우드 모니터링, 인클루시브 디자인, 접근성, UX, 사용자 다양성, 홈서버, 개인 서버, 네트워크, 글로벌 트래픽 대응, 해외 사용자 최적화, 시니어 개발자,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팀워크, SI 환경, 생존 전략, 업무 효율, 커리어 관리, WhatsApp API, API 불완전성, 예외 처리, 통합 전략, 환경변수, 구성관리, 보안, dotenv
이 키워드들만 봐도 발표의 범위가 얼마나 넓고 다양했는지 느껴지시죠?
🍺 밋업 세션 진행

사담콘 꿈나무들 미션은 참여자가 많아 두 개 조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조별로 열심히 발표를 이어가다 보니 서로 발표를 직접 볼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팀원들 모두 “한 번쯤은 다 같이 만나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바람을 담아 전체 밋업 세션을 기획하게 되었는데요.
각자 이미 각잡고 발표는 충분히 해봤잖아요.
그래서 밋업 세션만큼은 부담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 딱딱한 발표 대신, 가벼운 톤으로 발표 이어가기
- 긴장 풀고 맥주 한 잔 기울이기
- 맛있는 음식과 함께 자유로운 대화
- 발표 외에 다른 개발 이야기, 커리어 이야기 나누기
맥주가 들어가니, 분위기도 오르고 서로 질문도 막 쏟아지고,
발표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들도 자연스럽게 터져 나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발표의 퀄리티가 떨어진 것은 아니었는데요.
발표도 여전히 유익했고,팀원들과 더 돈독해지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의 후기

사담콘 꿈나무들 발표 미션을 마치고, 참가자 분들이 다양한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대부분 공통적으로 이야기한 건
“발표가 쉽진 않지만, 해보길 정말 잘했다.”
발표 준비 과정에서 새로운 걸 배우고,
발표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좋았던 점으로는:
- 발표 연습을 마음껏 할 수 있었던 점
- 발표 자료를 만들면서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점
- 다른 직군 발표를 들으며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던 점
- 무엇보다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점
마무리
발표라는 게 여전히 쉽지는 않지만, 이번 사담콘 꿈나무들 미션 덕분에 큰 용기를 내고 또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 준비 과정에서 생각을 정리하게 되고, 모르는 부분을 찾아보며 공부하게 되고, 발표 후에는 스스로 뿌듯함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같은 길을 가는 개발자 분들과 서로 배우고 피드백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게 정말 큰 의미였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고 사이프 커뮤니티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주저하지 말고 한 번 도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과도 언젠가 함께 발표하고, 또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발표 미션에서 사용한 발표 자료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